영화 리바운드는 오랜만에 감독으로 복귀를 한 장항준 감독의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매끄러운 전개로 진행되는데요. 스포츠 영화는 역동성이 생명이죠. 실화 배경이 더해져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여한 3X3 농구 대회를 이끄는 감독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영화 리바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보겠습니다.
리바운드 줄거리
주인공 강양현(안재홍)은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데 실패를 합니다. 그리고 부산의 중앙고에 코치고 임명이 되는데요. 그는 옛날에 중앙고가 농구로 이름을 날리던 때에 선수였습니다. 이곳에 부임을 할 당시에는 적당히 경력을 쌓는 것에 만족하면서 시작을 합니다. 농구부를 꾸리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타고난 천재들을 하나씩 영입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농구부가 운영이 됩니다. 포인트가드 치고는 키가 작은 천기범, 괴물 센터로 유명한 한준영, 발목을 다쳐 농구부를 하지 않는 기범의 친구 배규혁, 축구를 하던 홍순규, 길거리 농구에서 눈에 띈 정강호입니다. 이들의 첫 목표는 예선 통과였습니다. 하지만 중앙고는 경기에서 심판에게 공을 던진 사건으로 인해 6개월의 출전 정지를 당하게 됩니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두 명의 학생이 농구부에 지원을 합니다. 항상 벤치에만 앉아 있던 허재윤, 마이클 조던을 꿈꾸는 발랄한 정진욱입니다. 이 둘의 합류로 우여곡절 끝에 선수단이 꾸려지게 되는데요. 가장 농구를 잘 하는 한준영은 결국 용산고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중앙고는 6명의 선수단으로 전국 농구 시합에 임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전국의 유명한 학교들이 중앙고에게 패하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4강 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중앙고의 정진욱이 어깨를 다치면서 경기는 교체 맴버가 없는 상태로 4강 시합을 치릅니다. 천신만고끝에 결승에 다다른 중앙고는 한준영이 전학을 간 용산고와 결승을 치릅니다. 체력이 바닥난 중앙고는 결승에서 용산고에게 패하게 되는데요. 중앙고의 도전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리바운드 리뷰
영화를 보기 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정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지고 2등을 하는 결말까지 알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 무렵에 그들의 근황까지 소개가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후에 선수 생활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네요. 패기 하나로 결승에 도달한 중앙고의 노력은 정말 박수를 아니 보낼 수 없었어요. 경기를 이끄는 과정도 좋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 역시 존재합니다. 영화가 촬영이 되고 난 후에 편집이 조금 어설픈 것입니다. 경기가 박진감을 조금 못 따라가다 보니 액션에서 흐름이 끊어지는 것은 많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영화의 결말을 바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은 개인적인 욕심인데요. 비록 2등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마지막 경기 장면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졌어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중간에 나오는 경기는 그리 중요한 경기가 아니지 않을까요? 그런데 정작 마지막 경기는 전반전만 보여주고 끝이 납니다. 자막을 통해 선수가 2명이나 퇴장을 당한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 과정이 좀 궁금해 지긴 했습니다. 이 감독님은 현재 국가대표 3X3 농구 감독을 맡아 지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쉬움은 좀 남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얼마나 큰 열정으로 불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리바운드 정보
영화는 2012년에 열린 전국 고교 농구 대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과거에 유명한 농구부가 있었지만 2012년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한 고등학교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이들은 교체 멤버도 없었고 학교에서 지워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잘 될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던 학생들이었죠. 영화는 현실을 거의 그대로 고증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2012년의 주역들 모습은 영화 속에서 배우들이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배역을 위한 캐스팅이 잘 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영화는 개봉을 한 후에 평가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영화 제목이 왜 리바운드인지도 깨닫게 해 주는 영화인데요. 실패 속에서 다시 한번의 기회를 잡게 해 주는 리바운드는 삶을 잘 녹이는 영화입니다. 스포츠 장르이면서도 드라마에 충실하고 실화에 충실했습니다. 가벼운 영화이면서 코미디에 치우치지 않아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영화 감독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고 각본은 아내인 김은희와 권성휘가 담당하였습니다. 제작비는 약 70억 원이며 상영 시간은 122분에 이릅니다. 손익분기점은 약 160만 명인데 비해 실제 관객 수는 약 70만 명 정도가 관람을 하였습니다. 상영 등급은 12세 관람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