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ISU는 흥미진진한 한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이나믹한 편집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숨을 쉴 틈을 주지 않는 영화 시수는 지루할 틈이 없었는데요. 전쟁 영화의 탈을 쓰고 있으면서 인간의 의지와 분노의 한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오늘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영화 SISU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전쟁, 액션, 심리
국가: 핀란드
상영 시간: 91분
감독: 얄마리 헨렌더
배우: 아타미(요르마 토밀라), 브루노(악셀 헤니), 울프(잭 둘란). 미모사 윌라모 등
제목의 뜻: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을 하는 모습과 용맹함을 의미함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전쟁 자연은 제 2차 세계 대전의 끝 무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는 독일의 핀란드 철수 기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독일은 철수를 하는 과정에서도 절대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후퇴 과정에서 곳곳에 많은 지뢰를 설치해 놓습니다. 그리고 따라서 오는 적군을 전멸 시키려는 목적이 다분해 보이죠. 이때 오늘의 주인공 ‘아타미’가 이런 상황에 휘말리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주인공 ‘아타미’는 전쟁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금을 캐면서 다니는 한 남자일 뿐인데 말이죠. 하지만 무시무시한 전설을 가진 주인공이었다는 것이 차츰 드러나게 됩니다. ‘아타미’의 활약을 보고 있으면 전쟁 영웅의 한 단면을 잘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짧고 강렬하며 날카롭고 예리합니다. 판단력 하나로 적진을 돌파하고 적군을 소탕하면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애써 금을 캐는 모습의 애처로움은 오히려 인간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영화 SISU의 줄거리
아타미는 금을 캐는 광부로 금을 잔뜩 캐서는 길을 나섭니다. 그런데 길을 가는 도중에 나치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쩐 일로 나치 일당들은 그를 순순히 보내 주는데요. 하지만 멀리 가지도 못하고 아타미는 다른 나치 부대를 만나고 맙니다. 이들은 아타미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약해 보이기만 했던 아타미는 이들을 모두 물리치죠. 마침 멀리서 총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은 나치 부대원은 다시 돌아가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몰살 당한 부대원을 보고 아타미를 쫓기 시작합니다. 끝까지 추격을 하는 그들은 드디어 아타미가 많은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타미의 개를 이용해 아타미를 잡은 나치 일당들은 아타미를 목 매 달아 죽게 만듭니다. 아타미는 어쩐 일로 죽음에서 벗어났고 곧 빼앗긴 황금을 찾기 위해 나치 일행들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나치 일행들은 여자들을 포로로 잡아 차에 태우고는 탱크를 앞세워 후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타미는 나치 뒤를 쫓아 놈들을 박살 내 버립니다. 포로로 잡힌 여성들을 해방시켜 주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남은 나치의 대장은 황금을 들고 비행기를 타는데요. 아타미는 비행기에 올라타 비행기를 추락 시키고 황금을 되찾습니다. 끝내 살아남은 아타미는 황금을 어깨에 들러 메고 은행으로 들어갑니다. 무심하게 황금 덩어리를 쏟아붓는 아타미는 현금을 요구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SISU 감상평 리뷰
영화를 보면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의 액션 장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한 명이서 훈련을 잘 받은 군인 부대 하나를 소탕하는 것은 양호할 정도인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도끼를 들고 비행기에 올라가는 것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인데요. 추락을 하는 비행기에서 살아 남은 주인공의 모습에서도 멋진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호불호가 분명히 존재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의 액션이 조금은 과하고 설정 자체도 억지가 있어 보이네요. 하지만 독일의 침공에서 영웅으로 활약을 했던 전설의 주인공이라는 설정이 이를 상쇄 시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약자의 편을 들고 싶은 마음도 생겼던 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의지와 인내를 고난 속에서도 응원 하고 싶어지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 ‘람보’ 혹은 ‘킬빌’ 그리고 ‘존윅’ 같은 영화들이 복합적으로 합쳐져 있는 느낌입니다. 과감하고 무모한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에 견줄 만 한 장면들로 만들어 져 있기도 하고요. 핀란드 영화를 접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낯선 나라의 영화가 그리 이질적인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한 줄 감상평을 말하라면 ‘인간은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라고 말하고 싶네요. 별점을 준다면 별 5개 중에 4개 정도일 듯 합니다. 그리고 점수로는 아마도 85점 정도는 주고 싶은 영화 SISU 였습니다.